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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기고문

[4차산업혁명 시대 살아가며] 5. IT 인재양성과 기술축적

23.07.12

    #사례1=지난달 15일 15시 30분께 갑자기 카카오톡으로 문자 전송이 되지 않는다. SK의 판교 데이터 센터 화재로 발생한 사건이다. 몇 번쯤 이런 경험이 있었고 곧 되겠지 라는 생각을 한다. 가끔 서비스문제도 있었지만 무료서비스에 그저 감사한 마음으로 사용하며, 멀리 있는 가족과 화상통화도 하고, 사진과 동영상 그리고 자료도 주고받을 수 있는 엄청난 혜택에 감히 뭐라 불평하기 보다는 빠르게 복구돼 더 이상 불편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그날 장애를 일으킨 서비스는 카카오톡뿐만 아니라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T,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SK의 많은 서비스가 마비돼 피해는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유무형으로 규모가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이 사고는 데이터 센터의 전원공급 문제 시 사용하는 배터리화재로 발생했으며 3만여대의 서버가 비정상적으로 셧다운 하면서 발생했다. 전산서비스 환경을 유실한 상황으로 즉시 재해복구센터 시스템이 가동돼야 했다. #사례2=2011년 4월 12일 오후 5시 20분께 전국의 농협 전산망에 오류가 생겨 농협의 은행업무가 전면 중지됐다. 하루가 지나서야 창구에서 단순 입출금에 한해 업무가 재개 됐고, 신용카드체크카드 ATM 업무의 거래는 꽤 오랜 시간 서비스가 중지 됐다. 이 사고는 계정계 시스템과 카드사 ATM 및 은행창구를 연결해 주는 서버의 운영체제를 누군가 악의적으로 삭제해 발생한 초대형 금융사고였다. 전산 협력사 직원의 노트북이 해킹 프로그램에 감염돼 일어난 초유의 데이터 유실 및 서비스 중단 사고이다. 해킹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가져오는지에 대한 사례이며 이는 내부망과 외부망을 분리하게 된 계기가 됐다. 해킹에 의한 데이터유실은 백업된 데이터로 복구를 해야 한다. 특히 계정계와 같은 시스템은 실시간 백업된 데이터가 있어야 하고 사고 즉시 이전의 데이터로 복구됐다면 피해 규모는 크지 않았을 것이다.우리나라에서 주요 서비스를 담당하는 공공과 민간의 서버는 수백만대로 추산하고 있다. 몇 만대의 서버가 셧다운 돼도 큰 불편과 혼란을 초래 하는데 더 큰 사고의 우려를 떨쳐버릴 수 없는 상황이다. 시스템과 데이터의 백업시스템 및 재해복구 시스템에 대한 논의와 인력양성에 대해 심각하게 고려해 봐야 할 시기이다.기계적 고장, 소프트웨어 이상 동작, 운용의 오류, 해킹, 바이러스, 랜섬웨어, 화재, 홍수 등 수없이 많은 이유로 전산 시스템의 서비스 중단, 데이터 유실 사고가 발생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고는 이미 예견된 것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예를 들어 지역화폐를 발행하고 전산시스템으로 처리를 한다면 하루 한 번 백업하는 시스템으로 데이터 유실의 사고가 났을 때 정상적인 복구가 가능할까? 은행이 인터넷 뱅킹이 하루 한 번 백업을 실행해 최대 하루의 입출금 데이터를 유실할 수 있다면 끔찍한 일이다. 서비스의 중요도와 시급성에 맞는 백업과 재해복구 시스템의 구축 그리고 교육과 훈련이 필요하다.어느 누구도 지금 당장은 다시는 전산시스템 장애가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 장담하지 못한다.전자정부법에 의한 행정기관과 공공기관만 해도 1180개 정도이다. 지난 5년간 여기에 도입된 소프트웨어 수만 20여 만개이고 진행된 정보화 사업이 기초지자체 3만6586건, 광역자치단체 6866건이다. 공공부문 시스템 구축에만 최근 5년간 19조원 이상의 비용을 사용하며, 사업 건 수 로는 기초자치단체가 가장 많다. 비용과 규모가 엄청나며 해마다 정보화 사업이 꾸준하게 진행된다는 것은 전산 시스템 의존도가 높아지는 중이며 앞으로 더욱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정보화사업의 비용을 줄이고 물리적 운용환경을 개선하며 안정적 서비스를 위해 정부에서는 클라우드 시스템 전환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기초자치단체의 경우 클라우드 전환이 매우 더딘 상태이며 광역자치단체 클라우드 이용률도 낮은 상황이다. 클라우드는 이미 글로벌 대세이고 우리도 이 상황을 피해 갈 수는 없다. 그렇다면 클라우드 전환과 운용, 장애대비 및 재해복구 시스템, 여기에 인재의 양성과 기술축적을 어떻게 해야 할지 준비가 있어야 할 것이다.위에서 두 가지 사례를 언급했다. 첫째는 전산시스템의 장애, 재해에 관련된 이야기이고 두 번째는 지금 대세를 이루고 있는 클라우드 시스템이다. IT의 영역은 매우 다양해 특정한 분야의 인재양성이나 기술축적 방향을 잡기는 쉽지 않다. 그렇지만 위의 두 가지 분야는 현실 반영과 가까운 미래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며 이 예측은 크게 빗나가지 않을 것이다.보안이 아무리 잘 구축돼 있다 해도 나날이 지능화하는 악의적 해킹이나 디지털바이러스에는 완벽하게 대응할 수는 없다. 아무리 화재나 재해 대비를 잘 해도 또한 사고가 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다.클라우드 시스템의 비용이 효율적이고 안정적이라 해도 모든 시스템을 전환할 수도 없다. 하지만 예측 가능한 사실은 지금 사용하고 있는 전산실 환경의 많은 부분이 클라우드로 전환할 것이라는 것과 동시에 기존의 전산 시스템의 서비스 장애와 재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사실이다.IT업계에는 기존의 도입된 제품과 기술, 그리고 익숙해진 것에서 도무지 개선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제조사나 공급업체의 의존도가 높고 심지어 공급자의 제품과 기술 종속성을 벗어나기 어려운 경우도 종종 보게 된다. 즉 과다한 비용을 지출하면서도 만족스럽지 못한 기능과 성능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명약관화(明若觀火)한 사실이 있다면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클라우드와 장애, 재해 대비 전문가를 양성하고 경험과 기술을 축적한다면 현실의 문제와 미래에 대한 대비가 된다는 것을 확신한다.5회에 걸쳐 IT 기고문을 쓰면서 공유하고 싶은 내용의 정리와 표현이 쉽지는 않았던 것 같다. 가장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했던 부분이 많은 사람들이 쉽게 이해하고 문제점을 함께 인식하며 문제 해결과 미래에 대한 준비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었다.목적한 것이 의미 있고 의욕은 많았지만 실력이 부족해 제대로 전달하고 설득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울 따름이다. 하지만 진정한 의미에서 IT코리아, IT경남이 될 수 있는 작은 씨앗의 역할이라도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기고문을 마무리한다./㈜가야데이터 대표 하만정.※자료 출처: 2022년 행정안전부 공공부문 현황 통계보고서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출처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http://www.gnnews.co.kr) 링크 : http://www.g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15478                      
[4차산업혁명 시대 살아가며] 4. IT 국산화 글로벌화

23.07.12

    IT 장비산업, 내수 다지고 글로벌 도전할 때 전통적 산업분야 제도적 지원 비해 IT분야 국산·지역업체 배려 아쉬워기반 장비 국산화 철저히 준비해야 TV강연에서 4차산업혁명 시대에 AI나 로봇에 의해 미래에 없어지는 직업과 유지될 수 있는 직업에 대한 진지한 토론 내용을 근래 들어 자주 접하게 된다.또 다른 전문가들은 직업들을 조사해 자료를 내놓기도 한다. 하지만 멀리 볼 것도 없이 이미 자동화된 큰 공장이나 물류 창고에 사람이 별로 없는 것을 보고 있고, 주차장의 무인 시스템이 보편화되면서 사람이 관리하는 곳을 보기 어려워져 가고 있다.대형 슈퍼마켓 계산대에도 사람 대신 무인 계산대가 늘어가고 매장의 주문도 사람대신 키오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이제는 꽤나 익숙한 상황이다. 자동화 시스템을 편리하게 사용하면서도 일 할 자리가 줄어드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든다. 하지만 대세는 무인 시스템으로 더욱 빠르게 대체해 나갈 것이라는 견해는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과거를 잘 살펴보면 미래를 예측하는 일이 가능할 때가 있다. 기술혁신을 통한 산업혁명 이후 사회변동에 대해 알아보는 것이 그것이다.산업혁명 당시 증기기관과 기계화의 결과는 운송과 생산의 혁신을 가져온다. 그 당시 우마차 또는 직접 짐을 지고 나르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있었을 것이고, 손으로 실을 만들어 천을 짜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다. 1920년대 서울에 버스와 택시가 대중화 되면서 당시 인력거 종사자들이 직업의 위협을 느끼고 항의를 했다는 내용을 본적도 있다. 당시 세상의 변화로 많은 사람들이 직업을 잃었을 것이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너무도 당연한 추세라고 이야기 할 것이다. 대량 물류와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물건이 대량 생산돼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누리며 폭발적인 수요로 이어지면서 더 많은 생산요구는 일할 사람을 필요로 하게돼 많은 일자리가 창출됐다. 산업혁명의 결과 많은 일자리가 생겨난 것이라 볼 수 있다.현재를 살아가는 사람 대부분이 경험한 3차 산업혁명은 어떠한 변화를 주었을까. 배달플랫폼, 온라인쇼핑몰, 키오스크, 온라인게임, 프로게이머, 유튜버 등 과거에 존재하지 않았던 산업과 직업이 새롭게 등장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IT 장비의 저렴한 가격, 대량 공급이 가능해진 결과이다. 즉 IT 산업과 기술의 혁신으로 나타나는 일들이다. 산업혁명의 가파른 변화를 잘 수용하고 빠르게 적응하면 부강해지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경쟁에서 쳐지고 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다가올 기술혁신과 산업혁명을 통해 변화를 직감하고 있다면 미리 준비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IT 장비의 수요는 급격하게 늘어났으며 앞으로도 더욱 많은 수요가 있을 것이라는 예측하기에는 크게 어렵지 않다. IT 장비 내수 시장의 규모와 국산화 수준 어느 정도일까. 올해 서버 시장은 3조 3000억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전년 대비 31% 성장세이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은 9.1 %이다. 다른 산업에 비해 지속적이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이다. 데이터 저장용 스토리지와 네트워크 스위치 같은 기반 장비를 포함하면 4조원대도 훌쩍 넘는 큰 시장이다. 우리나라 IT 시장은 세계 시장 규모의 대략 1% 내외로 전망하고 있으니 글로벌 시장은 수백조원대이다. 이렇게 큰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우리나라는 안타깝게도 IT 기반 장비를 90% 수준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고성능 고기능 장비의 경우 대부분 외산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왜 국산화에 주력하지 않는 것일까.1989년 서버에 해당하는 주전산기 국산화를 위해 정부와 연구소, 대기업이 합심해 타이콤이라는 장비를 개발해 행정전산망, 교육전산망 등에 보급한 적이 있다. IT 장비 예산이 커지고 수입에 의존했으며 수요가 급증할 것을 예측했고 국산 개발과 생산 능력을 보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임무이자 과제로 결정했던 것 같다. 막대한 예산과 인력을 투입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10여년 정도 사용되다가 아쉽게도 꽃을 피우지 못하고 기억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하지만 그 뜻과 노력을 잊어서는 결코 안될 것 같다. 그때는 기술적 한계와 글로벌 추세가 맞지 않아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지금은 큰 기술적 장벽이 없이 IT 기반 장비를 개발 생산할 수 있는 시기이다. 즉 3차산업혁명 이후 IT 기반 장비들이 성능과 기능은 비교 불가할 만큼 좋아졌고 가격은 형편없이 저렴해졌다. 불과 십 수년 전 몇 백만원씩 하던 1테라바이트 하드디스크가 지금은 20테라바이트 하드디스크조차 100만원이 채 되지 않는 금액이고 용량과 기능, 성능은 과거에 비해 엄청나게 좋아졌다. 과거의 증기 기관이나 기계화의 기술혁신이 지금은 컴퓨터, 통신, 데이터의 혁신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 같다. IT의 주요 기반 장비로는 서버, 네트워크 스위치, 데이터 스토리지 정도이다. 요즘은 네트워크 스위치나 데이터 스토리지도 x86 이라고 하는 서버를 기반으로 만들고 있으니 핵심장비가 서버인 셈이다. x86 계열 서버는 전체 서버의 90% 정도를 차지하며 대세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과거 IBM이나 HP 같은 글로벌 벤더의 위세에 눌려 엄두도 못 내던 시절이 지나갔고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도전해 볼 수 있는 보편적인 장비가 된 셈이다. x86 서버란 인텔계열 CPU를 사용해 만든 것으로 우리가 사용하는 PC와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한때 우리는 PC의 개발과 생산 강대국 중 하나였다.서버는 빠른 작업이나 대량의 작업을 하는 컴퓨터다. 안정적으로 긴 시간 작업을 목표로 설계됐다. 티켓 예매, 온라인 쇼핑을 하거나 인터넷 뱅킹을 할 때 모든 전산 처리를 담당하는 것이 서버이다. 개인용 단말기인 PC, 핸드폰, 태블릿 등을 사용해 서비스나 작업을 요청하면 빠르고 복잡하고 많은 처리를 서버가 하는 것이다. 지금은 서버 한 대를 여러 사람, 여러 업무가 함께 사용하고 있지만 미래에는 기업이나 공공기관처럼 개인이나 가족단위로 서버를 사용하는 시대가 올 수도 있다. 지금의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보면 가능성이 없지 않아 보인다.우리나라는 IT 장비 산업을 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환경을 가지고 있다. 반도체를 비롯해 전자제품 개발과 생산, 그리고 PC 와 서버를 개발, 생산해 본 충분한 경험이 있다. 과거에는 중앙 정부가 이끌고 대기업이 맡아야 했던 기술과 비용의 규모였으나 지금은 지방정부와 중소기업이 해도 충분하다.경남도는 동서로 부산에서 광주, 목포까지 이어지는 고속도로가 관통하고 있다. 남과 북으로 서울, 대전, 진주, 통영, 거제가 연결돼 있다. 비행기와 철도, 항만 교통이 발달해 있고, 충분한 인적 자원뿐 아니라 발전소가 있어 전력 에너지 공급이 원활하다. 큰 도시 창원을 품고 있으며 부산과 울산광역시가 동일한 지역권에 있다. 또한 IT 데이터센터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진 걱정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곳이다. 여기에 빼어난 경관을 갖춘 IT 산업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곳이다. 한국에 실리콘 밸리를 조성한다면 IT 전문가 입장에서 가장 좋은 입지를 갖춘 곳이라고 주저 없이 추천할 것이다.국내 시장이 수 조원 대이고, 글로벌 시장이 수 백조원 대이며, 지금까지 빠른 성장과 앞으로 더욱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시장에 뛰어들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면, 또 한 가지 이유를 덧붙이자면 수입 의존도가 높은 장비를 국산화해 수입대체 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 뜻을 합하고 머리를 맞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국산화 개발과 생산은 기술축적과 인력양성을 필요로 하며 전문가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시간이 많이 걸릴 수도 있고 많은 어려움을 극복해야 할지도 모른다. 업체나 기관 혼자의 힘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며 국산에 대한 인식의 변화, 지역 제조사에 대한 가치 인정과 상생의 기반이 조성돼야 한다. 오래되고 전통적인 산업분야에서는 지역과 국산 업체에 대한 제도가 잘 갖추어져 있고 수요처와 공급사가 생태계를 잘 이루고 있다. 하지만 유독 IT 분야에 대해서는 지역업체나 국산 업체에 대한 배려가 많은 부분이 아쉽게 여겨진다. 지역에서 성공해야 내수 시장을 넘보는 것이고, 내수 시장에서 탄탄한 기반과 경험을 쌓아야 글로벌 시장의 도전이 가능할 것이다.그래서 다음과 같은 제안을 해본다. △성능과 기능이 동일하다면 국산장비, 지역업체 우선 구매 △우수한 제품이라고 판정되면 지역 내 수요처를 파악하여 적극적 판로 만들어 주기 △조금 부족하지만 국산화가 필요한 분야라면, 조건부 판로 열어주기 △독특한 기술이 있다고 판단되면 육성해 주기 △지역공공 기관에서 먼저 사용사례 만들어 주고, 성공적 도입 사례는 적극 확산하기 △지역에서 인정된 기술과 제품을 국내 시장으로 확대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 전략 등이다.IT 장비산업에서 우리의 롤모델은 대만과 중국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이미 매출 수십조의 회사는 여러 개 있고, 수백억~수천억 대의 제조사는 수백 개 이상이다. 미국의 수준은 넘보기 어렵고 일본 또한 수준과 경험에서 우리를 한참 앞질러 가고 있다. IT 기술은 여러 분야가 있고 아무리 발달해도 서버, 스토리지, 스위치와 같은 기반 장비는 있어야 한다. IT 장비 종속국이 되면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불길한 확신이 든다.유비무환(有備無患), 지금부터라도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수입보다 수출에 주력해야 잘 살 수 있는 나라이다. 천연자원 보다는 인적 자원이 풍부하고 우수한 나라이다. 이 조건을 충족하기 위한 최적의 분야가 IT산업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하만정 가야데이터 대표이사 국내 서버시장은 2022년 3조3761억원(non-X86서버 2518억원+유닉스서버 3조1243억원)에서 3년 뒤인 2026년 4조원 가까이 확대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출처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http://www.gnnews.co.kr) 링크 : http://www.g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12445    
[4차산업혁명 시대 살아가며] 3. 4차산업혁명

23.07.12

    예측 못한 기술의 출현이 세상의 흐름 바꾼다 IT기반 장비 90% 외국 대기업 의존기술국산화·인재 양성 적극 대응해4차 산업혁명 만들어가는 주체 돼야 18세기 제1차산업혁명, 증기기관의 출현과 확산으로 세계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을 바꾸어 놓게 된다. 증기기관차를 앞에 두고 길게 연결해 많은 사람과 물자를 멀리 그리고 빠르게 이동시킬 수 있게 된 것이다.서울과 부산을 수십 여일 걸려서 다니던 시절에서 기차를 이용해 하루 이틀이면 도착할 수 있게 되니 당시 사람들에겐 놀라움과 감동, 그 자체였다. 증기선의 출현으로 유럽과 아메리카대륙의 물류이동은 ‘대량수송’과 ‘시간 단축’이라는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온다.지금은 부산에서 서울에 가려면 핸드폰이나 컴퓨터로 비행기 티켓을 예매한 뒤 1시간이면 족하고, 미국까지도 10여시간이면 도착한다. 온라인 쇼핑도 하루만에 배송이 가능하고 외국에서 주문을 해도 수일 내 배송이 가능한 시대를 맞고 있다.이어 19세기 제2차 산업혁명은 전기에너지에 의해 세상은 또 한번 바뀐다. 전기에너지로 인해 밤에도 낮처럼 환한 세상이 됐고 공산품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졌다. 산업현장의 컨베이어 앞에서 많은 사람들이 밤낮없이 노동을 했다. 물건이 귀하던 시절, 쏟아지는 공산품은 사람들의 삶의 질을 변화시켰다.요즘 첨단 공장들은 잠실운동장 만한 크기에도 사람이 몇명이 없다. 주문과 생산, 배송까지 모든 것이 자동화돼 사람의 손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20세기 제3차 산업혁명, 정보와 통신기술의 비약적 발전으로 세상 사람들의 삶의 방식이 크게 바뀌게 된다. 컴퓨터와 네트워크의 성능, 기능이 비약적으로 발전한다. 소프트웨어의 출현으로 세상에 없던 산업과 서비스업이 생겨나게 된다.과거 수십일에서 수개월 걸리던 서신교환이 지금은 수초에서 수분 내 전달되는 세상으로 바뀌었다. 지구 반대편 어느 누구와도 서로 얼굴을 보며 화상회의가 가능하고 온라인으로 상품의 주문, 배송, 은행업무, 의료업무까지 한계가 없을 정도로 IT기술이 발전해 세상의 흐름이 크게 변화했다. IT기술은 그 자체로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 내기도 하지만 대부분 지금까지 우리가 사용하던 산업에 적용돼 성능, 기능, 편리함과 가치를 극대화해 나아가고 있다. 기차표, 항공권, 극장 티켓 등을 예매할 때 핸드폰이나 PC에서 예약, 결재, 발권까지 모두 가능한 세상이다. 은행에 가지 않고 인터넷 뱅킹으로 대부분의 은행업무 처리가 가능하다.이러한 일은 과거에 있던 산업을 IT기술로 더욱 편리하고 가치를 극대화해가는 융합의 기술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가상화폐, 온라인 쇼핑몰, 메타버스와 같은 과거에 있지도 않았고 예상하기도 쉽지 않은 새로운 IT기반의 산업들이다.티켓구매와 은행업무는 IT기술에 의한 방식의 변화가 생겼지만, 여전히 옛날 방식으로도 가능하다. 가상화폐, 온라인 쇼핑몰, 메타버스 같은 새로운 개념은 처음 접하는 사람에겐 이해하기 어려운 것들이다.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돈은 현금을 의미하고 쇼핑은 물건을 직접 보고 고르며 흥정을 하고, 메타버스의 아바타는 게임에서나 사용 가능한 정도의 시절을 기억한다. 그래서 과거와 바뀐 현재를 확연히 구분하고 기술혁신에 의해 세상의 흐름이 바뀌었다는 것을 이해하게 됨으로, 이후 산업혁명이라는 명칭이 부여 되는 것이다.IT기술의 관점에서 보면, 과거에는 하드웨어가 주력 가치이고 소프트웨어가 함께 제공되는, 가치를 따로 부여하지 않는 산업에서 소프트웨어만을 별도의 제품으로 가치를 인정받는 산업으로 발전했다.지금은 필요한 데이터와 콘텐츠만으로도 산업이 되는 세상이 됐다. 여기까지를 3차 산업혁명이라 일컫는다.독일의 경제학자 ‘클라우스 슈밥’이 2016년 세계경제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을 언급한 후 이 용어는 들불처럼 퍼져 나가 많은 책과 자료, 강연에서 다뤄지고 있다. 마치 4차 산업혁명의 기술적 혁신이 정의되고 그 변화를 알고 맞이하는 것으로 착각하게 만들고 있다. 많은 기관과 전문가조차 교과서적인 정의와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모습에 당혹감을 갖게한다.우리가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것일지 모르겠지만 이것은 미래의 전문가들이 과거를 돌이켜 보며 결정 내려줄 사안으로 알고 있다. 단지 IT전문가의 입장에서 예측을 해 보면 4차 산업혁명의 기술 혁신이 IT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것, 나아가 Data와 네트워크의 초 연결이 역할을 할 것이라는 강한 직감은 든다.많은 전문가들이 정보와 통신, 바꿔 말하면 컴퓨터와 네트워크의 비약적 발전과 그 기반에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로봇, 클라우드, 인공지능, 3D프린팅, 드론 등의 기술혁신이 변화를 주도하고 제4차 산업혁명으로 이어질 것이라 설명하고 있다.우리가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기술의 출현과 확산이 또다시 우리 삶의 방식과 세상의 흐름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은 염두에 둬야할 것 같다.누구나 사용하던 화폐의 개념이 가상화폐로 바뀌면서 어떠한 변화를 줄지, 양자컴퓨터가 상용화 되면서 지금까지의 세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지, 유전자 공학의 비약적 발전으로 인간의 수명이 획기적으로 늘어날지 알지 못한다.단지 예측만 가능할 따름이며 클라우스 슈밥 또한 나의 견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온고지신(溫故知新), 옛것을 익히고 그것을 미뤄 새것을 알게 되는 것이 중요한 시기이다. 1차와 2차 산업혁명 시기에 우리나라는 매우 어려운 고비를 넘겼다.3차 산업혁명 시기에 천신만고 끝에 선진국 대열에 오르며 잘 사는 나라가 됐다. 우리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살아가고 있다고들 한다. IT기술이 외국에서 유입됐고 대부분 장비와 소프트웨어는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이다.IT강국이라는 말은 IT사용의 강대국이라는 용어가 더 정확한 표현이다. 컴퓨터와 핸드폰 보급률이 높고 많은 사람들이 밀집해 살고 있으며, 생활과 교육의 수준이 높은 나라이니 적은 투자 비용으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 인터넷 사용환경이 가능한 것이다.서버, 스토리지, 스위치와 같은 기반 IT 장비는 여전히 90% 이상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고성능, 고기능 장비는 대부분 외산 대기업에 의존하고 있다.IT기반 장비의 국산화는 처참한 수준이라 보여진다. 4차 산업혁명의 기술혁신이 IT와 관련 있을 것이라는 강한 직감으로 미뤄볼 때 우리의 IT기술 국산화 개발, 생산, 기술축적, 인력과 인재의 양성은 절박한 현실이 됐다. 제4차 산업혁명은 맞이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 가는 주체가 돼야 할 것이다.하만정 가야데이터 대표이사1·2·3차 산업혁명에 이어 AI, 클라우드 로봇 등으로 대변되는 4차산업혁명은 우리의 일상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다 주고 있다.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출처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http://www.gnnews.co.kr) 링크 : http://www.g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09963       
[4차산업혁명 시대 살아가며] 2. 클라우드 이젠 알고 가야

23.07.12

      클라우드 시스템 믿고 쓰려면 백업 보장돼야 기업용 서비스 전제조건은 성능·안정성사업자 변경 대비 클라우드 이관도 고려데이터 백업은 수시로, 실시간 백업 권장  온프레미스 전산실 내부 모습 #1= A제조사는 가구를 만들어 판매하는 회사이다. 얼마 전 국내 유명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을 맺고, 전산 장비를 모두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로 이전했다. 하지만 서비스가 자꾸 중단되고 프로그램이 정상 동작을 하지 않는 경우가 발생했다. 결국 많은 시간과 인력을 투입해 정상화했다. 예측하지 못한 일로 업무 지장과 비용, 시간이 많이 소모됐다. 블록단위 데이터 이관 툴을 사용하지 않고 직접 복제하는 방식을 사용해 데이터를 옮기면서 정합성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던 것이 원인이었다.#2= B콜센터는 클라우드로 전산서비스를 모두 이전했다. 갑작스러운 서비스 장애로 데이터가 유실돼 백업에서 데이터를 복구를 시도했다. 하지만 최근 데이터의 백업이 없어서 상당한 데이터를 유실하고 말았다. 클라우드 서비스 중 백업이 지원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기존에 사용하던 수준의 백업 서비스가 아니었다. 클라우드로 시스템을 전환해도 필요한 백업 시스템을 구축해 사용하지 않았던 것이 원인이다.#3= C사는 항공기 부품을 설계 생산 납품하는 곳이다. ERP 등 모든 전산 서비스를 고객사 기준 요건에 맞도록 클라우드 서비스로 전환하고 싶은데,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이터센터는 여러 회사가 있으나 정작 운용시스템, 데이터, 응용프로그램의 이전과 서비스 보장에 대해 정보가 없어 막막했다. 비용 기간 안정성 관련해 모든 것이 걱정이다.고성능의 데이터의 입출력과 연산처리 기능이 필요한 시스템의 경우 클라우드 환경이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로 전환할 것과 기존 환경을 그대로 사용 또는 물리적 환경을 클라우드로 그대로 옮겨 사용해야 하는 경우이다.전산 서비스가 주력 업종이 아닌 기업에서는 전산 시스템의 구축, 운용, 유지와 보수, 노후 장비 교체에 대해 늘 불편한 심정이다.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보안, 백업, 그리고 각종 프로그램 등 모든 것이 공급자 위주의 시장이고, 사용하지 않을 수도 없고 다른 벤더나 제품으로 바꾸는 것도 쉽지가 않다. 예를 들어 사용하던 스토리지가 노후화되고 성능도 떨어지고 용량도 부족하여 새 제품으로 도입하려고 해도 지금까지 사용하던 벤더에서 협조하여 주지 않으면 다른 회사 제품으로 변경하기 어려운 실정이다.공급자 위주의 시장이라는 뜻은 공급자의 종속성을 벗어나기 쉽지 않다는 뜻이다. 거대한 IT 글로벌 벤더가 계속 성장하게 되는 이면에는 이러한 기술적 종속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실에 귀가 솔깃하는 소식이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이다.기업 뿐 아니라 공공기관, 연구소, 대학들까지 많은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하지만 막상 클라우드로 이전하려고 하니 경험도 지식도 개념도 부족해 어려움을 겪게 되고, 또다른 종속성인 클라우드 사업자가 등장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불안하다. 클라우드 사업자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 알아 두어야할 주요 항목을 파악해 본다.비용절감과 관리효율의 목적 이외 다양한 사유로 클라우드를 사용하지만 전제 조건은 성능, 기능, 안정성과 안전성은 보장하면서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다.클라우드 사업자의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판매하고 있는 제품이 수백가지도 더 된다. 이관(마이그레이션), 백업, 데이터베이스, 보안 제품 등. 바꾸어 말하면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만들어 놓고 서비스를 사용하고자 하는 고객이 시스템의 이관, 보안, 백업 등 모든 내용을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라이선스와 별도로 컨설팅 가격이 제시되어 있다. 매우 복잡해 누군가의 안내가 없다면 제대로 이전하기 어려워 보인다. 미국의 글로벌 벤더 사업방식을 사용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사용자의 실정을 비추어 보면 그렇게 적절해 보이지는 않는다. 그래서인지 우리나라의 클라우드 이전 비율은 미국에 비해 진도가 많이 더딘 편이다. 같은 기능의 솔루션도 과금 방식이나 금액도 많이 다르다.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이 대세는 맞지만 국내 사업자 중에는 어떤 사업자가 시장에서 잘 정착할 지는 아직도 조심스럽게 보아야 한다는 것이 개인적 의견이다. 클라우드 이관 전문가 또는 협력회사를 더 양성하여 사용자가 제대로 알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해 보이는 시점이라고 본다.지금까지 사용하던 물리적 전산실 환경을 온프레미스 (On-Premise) 라고 한다. 클라우드 시스템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온프레미스의 서버, 데이터, 그리고 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세가지를 옮겨야 사용이 가능하다. 단계별로 구분 지어 보면, 클라우드로 이전하여 가상화 서버로 사용 가능한 시스템과 가능하지 않은 시스템을 구분해야 한다. 가상화 서비스가 가능하지 않은 시스템은 물리적 환경을 그대로 이전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데이터와 운영체제(OS)를 옮기는 방법에 대해 소요시간, 서비스 중단 시간, 정합성 검증 방법에 대해 확인해야 한다. 즉 시스템의 서비스 다운 타임 허용 시간에 합당한 솔루션을 선택해야 한다. 무중단 서비스를 유지해야 하는 경우 온라인 이관, 검증이 가능한 솔루션을 사용해야 한다.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램의 가상화 환경에서 호환성, 기능, 성능을 검증하고, 옮겨진 데이터가 정상적으로 동작되는지 확인한다.시험 운영기간을 충분히 가지고 다양한 테스트를 계획하에 실행해 검증한다. 예측하지 못한 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클라우드를 사용하면 데이터의 백업은 가급적 자주 받아 두도록 한다. 실시간 백업이면 더욱 좋다.재해복구 시스템의 개념으로 타 클라우드 사업자 또는 다른 지역의 데이터 센터에 데이터를 원격복제 할 수 있는 방안을 파악하여야 한다. 어떤 사유이든 클라우드 사업자를 변경해야 할 경우를 대비하여 클라우드 이관도 고려해 두어야 한다.비용과 시간이 가능하다면 모의 이전 (Prove of Concept)을 해 보는 것을 권장한다. 각자의 여건에 맞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정착하기 위해서는 공급자 위주가 아니라 사용자의 입장에서 서비스 품질에 대한 명확한 보장이 우선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IT의 특징은 누군가 써 봐서 좋다는 것이 입증되면 매우 빠르게 확산되는 것인데 아직도 더딘 것을 보면 생각해 볼 점이 많은 것 같다. 전산시스템은 사용자가 주인이며 주체이다. 유비무환, 철저히 준비하면 두려울 것이 없다. 대세의 흐름에 따라 클라우드 이관이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시간을 두고 준비를 차곡차곡 소신 있게 진행해 나아가면 된다. 4차 산업혁명시대, 행정기관이나 기업경영을 하는 CEO 혹은 관련 전문가들에게 필자의 소견이 조금이라도 도움 되기를 바란다.하만정 가야데이터 대표이사             온프레미스 전산실 내부 모습 온프레미스 전산실 내부 모습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출처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http://www.gnnews.co.kr)  링크 : http://www.g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07770      
[4차산업혁명 시대 살아가며] 1. 디지털 바이러스

23.07.12

    우리 삶에 예기치 못한 순간은 다가온다   쏟아지는 새로운 용어 혼돈 속 안 쓸수도 없는 IT기술·제품들컴퓨터 바이러스·해커의 습격...피할 수 없다면 궁리 해볼 때정보와 통신, 컴퓨터, 클라우드, 빅데이터, 블럭체인, 메타버스. 정신없이 쏟아지는 새로운 용어 기술 트렌드가 많은 사람들의 혼돈과 답답함을 무시한 채 질주하고 있는 세상이 현실로 다가왔다. 생활과 교육, 사회 전반에 걸쳐 IT기술과 제품을 등지고는 살 수 없는 세상이 우리곁에 바짝 다가온 것이다.하지만 특정분야와 관계 있는 사람들만이 이러한 일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가 않다. 당장 우리가 일상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모바일이나 노트북 데스크탑에서 불편함을 느낀다. 메일이나 SNS를 통해서도 바이러스가 묻어 들어오고 폭탄정보가 한꺼번에 쏟아져 메일 자체를 망가뜨린다. 이를테면 이런 피해는 고스란히 사용자들에게 돌아가게 돼있다.따라서 IT 관련 사업을 접하면서 알고 있는 지식과 생각을 쉽게 표현해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이러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하는 것도 IT산업에 종사하는 이로서의 의무감이라고 할 것이다.◇디지털 바이러스, 랜섬웨어, 해킹, 백업#사례 1=A 기관에서 저녁 7시 조금 지난 무렵 업무가 끝난 뒤 전산 담당자는 디스크 저장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사용하지 않는 파일들을 삭제했다. 하지만 삭제된 파일 중에는 그 날 전국 각지에서 데이터 수집을 해 결과를 송부한 600만여 건의 결과 데이터가 포함되어 있었다. 다행히 매시간 단위로 디스크 백업을 수행하고 있어 삭제 전 디스크 이미지로 복구할 수 있어 대형 참사를 피할 수 있었다.#사례 2=B 병원의 전산시스템이 랜섬웨어에 감염되어 디스크 장애가 발생했다. 기록된 내용을 볼 수 없으니 퇴원 수속을 할 수가 없는 지경이 됐다. 또한 과거 진료 기록을 볼 수 없어 진료에도 큰 지장을 주었다. 백업으로부터 데이터 복구 및 서비스 복구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어 큰 어려움을 겪었다.#사례 3=C 금융기관에 외부 해커가 침입해 운용중인 디스크를 삭제하는 일이 발생했다. 백업은 전날 밤에 받아 둔 데이터만 있어 하루 동안의 거래 내용은 공중으로 증발했고 복구할 방법이 없다.우리는 디지털 바이러스, 랜섬웨어, 해킹으로부터 얼마나 안전한 것일까. 하루에도 수십 개, 수백 개의 디지털 바이러스가 만들어지고 유포되고 있으며 백신프로그램이 모든 바이러스를 찾아서 치료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불법 해킹의 수법은 나날이 지능화 고도화되어가고 있으며 보안 프로그램으로 모든 것을 방어할 수가 없다. IT기술의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IT 서비스를 사용하는 조직이라면 누구라도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라 생각한다.언론을 통해 알려지지 않았을 뿐 매우 빈번하게 디지털 바이러스, 해킹 또는 전산운용의 실수나 오작동, 고장 등으로 전산 장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전산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 곳이라면 예외 없이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전산장애의 현상이 복잡하고 다양할 것 같지만 의외로 단순하다. 전산운용의 입장에서는 데이터의 유실과 서비스의 중단 두 가지만을 의미한다.◇데이터 유실데이터를 저장하는 장치는 서버 내부에 몇 개의 디스크로 구성되는 경우도 있지만 수십 개~수백 개의 디스크를 연결하여 대용량 저장 장치를 구성하기도 한다. 이러한 장비를 스토리지라고 한다. 30여년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컴퓨터와 저장장치가 한 몸이거나 저장 장치가 컴퓨터의 주변장치로 존재했으나 데이터의 생산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데이터를 보관, 열람, 복제, 전송 등의 역할을 하는 스토리지가 분업화하게 됐다. 대용량 고성능 스토리지로 많은 서버를 연결하여 사용하게 된 것이다. 성능과 기능 측면에서는 엄청난 혁신을 이루었지만, 스토리지 장애에 의한 데이터 유실의 대형 참사를 걱정하는 상황도 발생하게 됐다. 아무리 우수한 스토리지 장비라고 하더라도 기계적 수명이 지나면 고장을 우려할 수밖에 없다. 또한 디지털 바이러스나 해킹 수법이 나날이 지능화되어가고 사람의 실수나 오작동에 의해 데이터가 유실되는 경우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데이터 유실에 대한 대비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 되었다.◇서비스 중단물리적 원인, 즉 전원문제, 장비의 기계적 고장, 네트워크 연결의 문제 등 하드웨어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2중화, 다중화 또는 대체장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논리적 원인에 의한 장애는 방법이 다르다. 논리적 원인이란 기계적 결함은 없으나 소프트웨어 문제, 사람의 실수 또는 악의적 해킹 등에 의한 장애를 의미하며 최선의 방법은 장애가 나기 직전의 상태로 되돌리는 것이다. 전문 용어로 ‘롤 백(Roll Back)’이라 한다.◇백업어떤 원인이든 데이터 유실과 서비스 중단에 대비해 백업이라는 업무를 운용하고 있다.백업의 목적은 복구(데이터와 서비스)와 소산(데이터의 장기보관) 두가지 측면이 있다.소산은 과거 비용이 저렴한 테이프에 사본을 저장하는 방식을 사용했으나 비용이 많이 들고 안정성이 떨어져 근래에는 사용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다. 백업용 디스크 또는 디스크 기반 가상테이프장치(VTL)가 성능이 좋고 안정적이어서 빠르게 대체되어 가는 추세이다.백업은 주된 목적은 전산 장애 시 데이터 및 서비스 복구인데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물리적 장애와 논리적 장애에 대해 적절한 방안이 제시돼야 한다.물리적 장애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스토리지를 2중화 또는 다중화 구성을 해야 데이터가 2곳 이상에 동시에 저장돼야 한다. 하지만 물리적 2중화는 디지털 바이러스, 해킹 등 논리적 장애에 의한 데이터 유실을 막을 수는 없다.근래에는 논리적 장애가 급증하는 추세인데 하루에도 수십~수백 개씩 새롭게 출현하는 디지털 바이러스와 나날이 고도화되는 불법 해킹, 운용자의 실수나 프로그램의 오작동 등 수없이 많은 원인으로 데이터가 유실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최선의 방법은 데이터가 유실되기 전 시점으로 데이터 이미지로 되돌아 가는(롤백) 하는 것이다. 백업의 주기와 방법에 따라 백만분의 1초 단위부터 시간 단위, 하루 단위 롤백을 하는 방법이 있으나 백업 솔루션의 기능과 성능, 그리고 환경에 따라 백업 정책을 결정한다.◇백업 시스템의 교과서적인 제안은물리적 장애 대비 운용 스토리지의 2중화/다중화 구성을 해 물리적으로 2개 이상의 저장소에 보관돼야 한다.논리적 장애 대비 저널링(실시간 데이터 변경 저장)과 스냅샷(일정 시점 데이터 변경 저장) 기능을 이용해 어느 시점이든 데이터 이미지를 복구(롤백)할 수 있어야 한다.서비스와 무관하게 백업된 데이터를 열람 및 테스트할 수 있어야 한다. 재해(화재, 홍수, 자연재해, 테러, 전쟁 등)에 대비하여 원격지에 데이터 복제 기능이 있어야 한다.또 하나 필요한 기능을 언급한다면, 백업을 위해 시스템이 느려지거나 중단되는 일(백업 윈도우라고 함)이 없어야 한다.아직도 많은 전산 운용기관에서는 업무가 끝난 후 백업을 위해 일정을 짜고, 하루 한 번 백업 윈도우를 준비한다. 그리고는 다음 날 아침 백업이 잘 되었는지 확인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하루 한 번 백업의 의미는 최대 하루의 데이터를 유실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30년도 더 된 백업 정책이 아직도 유지되는 것은 생각해 볼 문제이다.괴테의 말 중 격하게 공감하는 것이 있다. “삶에서 항상 예측할 수 있는 것이 있다. 우리 삶은 예기치 못한 상황이 다가오리라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보안 시스템을 가동시켜도 막을 수 없는 일이 생긴다. 이런 경우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것이 백업시스템이라 생각한다. 전산 시스템의 예산결정, 시스템의 도입과 구축, 운용, 유지와 보수 등의 일은 기술자나 전문가만의 업무는 더 이상 아니다. 전반적 개념과 지식을 갖추는 것은 경영자, 미래의 매니저 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소양이라고 본다.하만정 가야데이터 대표이사 실시간 백업/재해복구시스템개념도가야데이터가 구축한 실시간 백업장비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http://www.gnnews.co.kr) 링크 : http://www.g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06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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